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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추월차선 완결판 - UNSCRIPTED 언스크립티드 내돈내산

퇴근하고 저녁먹고 책을 읽으려니까 너무 피곤했다. 눈이 시리고 머리에도 들어오지 않고.. 무엇보다도 책상에 앉아서 책을 펼치기까지가 쉽지 않았다.

누워서라도 읽으려고 전자책까지 샀건만.. 생각보다 손이 가지 않는다. 물론 한번 잡으면 좋긴 하다! 그래도 아직 나는 종이책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매번 도서관에 가기가 귀찮고, 읽고 싶은 책을 다 구매하기엔... 부담이 되는게 현실이다. 읽어보면 마음에 들지 않은 책들도 많기 때문이다. 마케팅에 속은 느낌이랄까.

나는 매일 아침 차를 운전해서 출근을 한다. 안 막히면 30~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아침엔 1시간 정도 걸린다. 좀 막힌다 싶으면 더 걸린다. 예전엔 운전하는 걸 좋아했는데, 막히는 길은 여전히 답답하고 재미가 없다.

그러다가, '차 안 막힐만한 이른 시간에 차라리 일찍 출근해서 30분이라도 책을 보면 어떨까?' 싶었다.

어제 생각하고, 오늘 바로 실행해봤다. 매일 아침 일어나기 어려워하는 나지만, 오늘은 그래도 눈이 쉽게 떠졌다. 그리고는 평소에 일어나는 시간에 출발을 했다. 한 20분~30분 정도 일찍 출발한 것 같다. 그리고 출근 시간은 45분이 걸렸다. 평소보단 일찍 도착했지만 길거리엔 여전히 차가 꽤나 많았다. 좀 더 일찍 출발해볼까 싶다.

어쨌든, 오늘 출근을 해서 저번에 사두고 아직 거의 1달 째 시작을 못했던 "부의 추월차선 완결판 - UNSCRIPTED 언스크립티드" 책을 처음으로 펼쳤다.

최근에 어떤 글을 보았는데, '글을 직접 써보니 한 단어, 한 문장 쓰는게 쉽지 않더라. 이 사람도 이렇게 어렵게 이 책을 냈겠지? 그런데 내가 그걸 너무 금방 읽어버리면 책에 대한 예의가 아니므로, 꼼꼼히 한글자씩 눌러 담아 읽는다'는 식의 말을 하고 있었다. 

그 생각에 나도 동의를 했다. 최근에 회사에서 이것저것 작업을 하다보니, 평소에 내가 쉽게 넘어갔던 것들이 직접 만들어보니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었다는 것... (유튜브 영상도 그렇다.)

아침에 1시간 일찍 나와서 책을 펼쳤다는 사실 만으로도 나는 기분이 좋다. 그리고 글을 쓸 여유도 생긴 것 같다. 회사일 말고도 해야할 일이 많다. 어제 배운 영어도 정리하고 복습해야 하고.. 그래도 오늘은 책을 펼쳤다.


부의 추월차선의 서두에는 내 생각을 완전히 바꿔줄 만한 책이라는 점을 암시하고 있는 듯 했다. 나는 내 생각을 완전히 바꿔주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충격을 받거나, 내가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것들에 대해서 말해주는 사람들이 좋다. 다른 관점에서 이렇게 볼 수 있구나, 내가 이런 부분을 몰라서 이렇게 행동했구나 등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책인듯 했다.

처음 1,2장에서는 우리가 어떤 덫에 빠져있는지와 같은 얘기들이 나온다. 사회가 어떻게 우리를 족쇄에 걸어두고 있는지, 우리는 그걸 왜 벗어나야 하는지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처음엔 열심히 읽었는데, 읽다보니 다 내가 아는 내용이고 이미 뻔한 얘기들이어서 큰 재미는 없었다. 그러다보니 꼼꼼히 읽으려는 생각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내가 알고 싶은 내용을 찾아서 책장을 훅훅 넘기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3장 정도에서부터 각본에서 벗어난 삶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읽지 않았으므로.. ㅎㅎ 내일 쓴다!